예고한 바와 같이 100시를 기해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본부는 지난달 공공부문노동자들이 포문을 연 파업투쟁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화물연대본부는 10일 오전 경기 의왕ICD1터미널 앞에서 총파업출정식을 개최했다. 또 부산북항에 1700여명, 부산신항에 1300여명의 조합원들이 파업출정식을 가졌다.

 

총파업에 나선 노동자들은 <자본만을 위한 규제완화 중단>·<노동자 최저 생계 보장 보호방안 제도화>·<적절한 수급 조절과 표준운임제> 등을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특히 정부의 <화물운송시장발전방안>폐기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해결에 나설 대신 탄압일변도로 대응하고 있어 각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더욱이 철도노조파업이 장기화되며 물류차질이 심각한 상황에 화물연대마저 파업에 돌입하게 되어 정부가 경제위기를 부채질한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철도노조도 마찬가지지만 화물연대노동자들이 요구하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기에 정부가 추진하는 잘못된 노동정책을 중단하기만 해도 최악의 상황은 피할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는 여론전을 펼쳐 파업을 훼방하고 대체인력투입으로 파업효과를 상쇄시키는데만 몰두하고 있다.

 

실제 정부는 언론보도를 통해 화물연대파업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으며 유가보조금을 볼모로 협박을 하고 있다. 아울러 군위탁컨테이너 100대를 긴급투입하는 등 파업효과를 상쇄하기 위한 대비책마련에 분주하다.

 

정부가 탄압할 경우 화물노동자들은 더 강력한 투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는 구호가 전국 곳곳에 메아리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