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에 최저임금, 성폭력 등 인권유린에 시달리다 노조를 결성한 김포공항미화노동자들이 명절을 반납하고 파업투쟁에 나섰다.

 

노동자들은 상반기에 노조를 결성했지만 원청과 용역회사의 무책임으로 인해 타협지점을 찾지 못하고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추석을 맞아 노동자들은 1310시부터 1524시까지 62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로써는 3차파업이다.

 

노동자들은 원청인 공사가 정부지침을 준수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한다. <공공기관용역근로자근로조건보호지침>을 정부가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들이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사측은 노조파업으로 대체 근로자들을 확보·투입하겠다며 분규 및 파업기간에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과연 법과 원칙이 무엇인지 의문이 드는 가운데 추석명절마저 반납한 김포공항미화노동자들의 투쟁결과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