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민주노총 한상균위원장이 위원장직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위원장과 함께 최종진수석부위원장, 이영주사무총장도 동반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주노총 남정수대변인은 오랫동안 집행부공백으로 인한 투쟁력 약화우려와 노동개악저지투쟁정비를 위해 새 집행부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한위원장의 사퇴이유라고 밝혔다.

 

2일 열리는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집행부공백에 대한 대응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중앙집행위원회에서는 사퇴만류, 비대위구성, 보궐선거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위원장은 쌍용자동차 해고자 출신으로 민주노총 첫 직선제선거에서 당선됐고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1심 재판부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중이다.

 

한위원장의 사퇴의사를 두고 민주노총내부에서는 사퇴반대연서명이 도는 등 복잡한 상황이다. 민주노총이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