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강원지역본부가 속초의료원 박승우원장 퇴진을 촉구하는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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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강원지역본부는 9일오전11시 강원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속초의료원 정상화! 속초의료원 불법운영 중단! 국정감사 위증처벌! 박승우원장퇴진>을 촉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정복용강원지역본부장은 <노사 단체협약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는 강원지역 5개의료원사측에게 경영권, 인사권과 관련한 운영규정을 일방적으로 개정하라며 각서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규탄하면서 <박근혜<정부>는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내몰고 노동자에게 투쟁을 강요하고 있다. 속초의료원 정상화, 박승우원장퇴진과 함께 5개의료원의 공공성을 지키고 지역주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강원도청앞 농성을 시작으로 더 큰 투쟁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박승우원장이 국정감사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응급실운영의 불법성을 감추기 위해 위증을 했으며, 지난해 12월4일 국회 보건복지상임위원회소속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박원장을 위증죄로 고발할 것을 결의했지만 여전히 불법적으로 속초의료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승우원장취임후 고의적인 진료거부, 응급실 당직근무표 조작, 단체협약 해지통보, 국정감사 위증죄 고발 등 수많은 불법행위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박원장은 불법적 운영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합의와 동의를 거쳐야하는 규정개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속초의료원은 영북지역 유일한 공공병원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지역의 공공의료를 책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속초의료원을 운영하는데 있어 박원장은 속초의료원을 불법의 온상으로 만들어놓고 있다>며 <속초의료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불법행위들은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의료서비스와 직접 연결되는 것으로 박원장의 불법행위들은 속초의료원의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키고, 속초의료원이 공공병원으로써 제 역할을 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고 규탄했다.

뿐만아니라 <강원도 지방의료원 경영개선팀은 속초의료원의 불법행위를 지도·감독하기 보다는 일방적 규정개정에 대한 강요 등 불법행위들을 옹호하고 있다>며 속초의료원에 대한 강원도행정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강원도의 속초의료원 불법행위조사 △일방적 규정개정 중단 △박승우원장퇴진 등을 요구하며 <이러한 요구들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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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건의료노조


유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