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98.7%가 새누리당 공무원연금개정안에 대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투본(공적연금강화를위한공동투쟁본부)은 18일오전11시 공무원노조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안에 대한 찬반투표최종결과를 발표했다.


공투본은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11일간 전체 공무원 79만6814명(치안관련 공무원, 소방공무원, 국세청, 선관위 공무원 제외)중 57만6865명(72.4%)이 찬반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98.7%인 56만9399명이 새누리당개정에 대해 반대했다고 밝혔다.


공투본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새누리당은 이번 투표에 나타난 공무원연금주체들의 의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군사작전하듯이 밀어붙이는 공무원연금개정안을 철회하고, 공적연금 전체 강화를 위한 사회적합의체를 조속히 구성하고 공적연금전체에 대해 재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무원연금개정안에서 나타난 공무원들의 의견을 집단이기주의로 몰아가서는 안된다>며 <전국민이 적절한 공적연금을 받아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 표현된 것>이라고 밝히고,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고 공무원 인사, 행정, 노동, 사회복지, 재정 등 관련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연속적인 토론회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공노총(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독자적으로 새누리당을 만나 실무협의위원회를 꾸리기로 합의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공투본 김성광공동집행위원장은 <공노총의 김무성대표면담은 공투본의 조직적 결정에 반하는 행동>이라며 <공노총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