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철도노조, 시민사회단체들은 22일 서울역광장을 비롯해 전국 17개 주요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노조 탄압하고 철도사영화 강행하는 박근혜정권, 철도공사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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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철도노동조합

 

이날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김경자부위원장은 “최연혜사장이 국회 철도발전소위원회에서 밝힌 지방노선, 적자역 폐쇄는 수서발KTX분리로 인한 4000억원 손실책임을 국민에게 전가시키는 폭력”이라고 비난하고 “국민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철도민영화를 강행하고 철도탄압을 시도할 경우 2월25일 국민파업으로 철도투쟁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 이영익위원장직무대리는 “민영화를 반대하는 국민의 뜻은 확고하지만 정부와 사측이 우회적으로 민영화추진을 강행하며 철도노조탄압에 나서고 있다”면서 “화물분리 등 제2민영화추진과 노조탄압이 중단되지 않을 시 총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철도사영화지를 위한 23일간의 철도노조의 파업투쟁이 현장투쟁으로 전환된 후 정부와 철도공사는 직위해제가 풀리지 않은 조합원 150여명, 고소고발자 202명, 116억원 가압류, 152억900여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신청, 강제전보 등 탄압으로 일관하며 전혀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역광장, 경기 수원역2층대합실, 강원 춘천역, 충북 제천역, 대전 대전역서광장, 충남 천안역, 전북 전주역과 익산역, 광주역, 전남 순천역·목포역, 대구경북 동대구역, 경남 마산역·진역역·밀양역, 부산역 등 전국 17곳에서 열렸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