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노조가 파업13일만에 파업을 종료하고 5일05시부로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노조는 4일오후3시30분 대의원대회를 열고 노사협상으로 도출한 잠정합의안에 대해 가결한 후, 노사는 가조인식을 가졌다.

 

노사양측은 공공의료와 관련해 △어린이병원 환자급식 직영여부 2014년 긍적적 검토 △세션당 외래환자 수 적정 유지 △선택진료 운영 개선책 마련 △비급여 항목 게시 및 안내 등에 합의했다.

 

비정규직 정규직전환에 관한 내용으로는 △정부부처와의 협의를 통한 정규직정원 최대한 확보 노력 △무기계약직중 100명 2014년내 정규직전환 등이다.

 

또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꼭 필요한 부서중심으로 인력충원하고, 보직자재임용시 소속직원의 의견수렴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공정·적절인사가 되도록 하며, 직원·환자 및 보호자에게 폭행·폭언 및 성희롱이 발생되지 않도록 주기적인 인권교육 등 재방방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임금 관련 합의안은 정률 1.3% 인상, 정액 월1만5000원 인상, 위험수당 월3만원 인상, 가계보조수당 4급이하 월7000원, 가계보조수당 운영기능직 월8000원이다.

 

노조는 ‘지난 10월23일 서울대병원의 의료공공성을 회복하고 환자편익을 향상시키는 한편, ‘비상경영’을 이유로 노동자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파업에 돌입했다’면서 ‘파업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이 전사회적으로 알려졌고, 의료공공성의 의미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노조는 대화를 통해 조속히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했고, 그 노력의 결과로 1일부터 병원측과 본격적으로 교섭을 진행했다’면서 ‘공공의료에 관한 사항, 비정규직문제에 대한 합의내용 등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앞으로도 국립서울대병원의 의료공공성 강화, 비정규직문제해결을 노조의 최우선과제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가조인식에서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 후, 정식 조인식을 통해 합의내용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