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해고된 기륭전자(현 기륭이엔이)비정규직노동자들이 8년6개월만에 직장으로 돌아간다.

기륭전자분회는 2일 오전8시30분 기륭신사옥에서 복직기자회견을 갖고 해고된 조합원 10명의 첫출근을 알릴 예정이다.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와 사측은 지난 2010년 11월1일 국회에서 조인식을 갖고 복직을 위해 장기간 투쟁해 온 조합원들의 고용보장과 고소·고발철회, 농성중단 등의 내용을 담은 사회적 합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사측은 복직유예기간 1년6개월이후 조합원 10명을 정직원으로 채용하기로 약속했지만 작년 5월1일 사측이 추가유예기간을 요구하며 노사간교섭을 통해 1년을 추가유예키로 합의했다.

기륭조합원들은 1895일간 최장기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이는 재능교육해고노동자들이 지난 2월27일 갱신하기 전까지 최장기간 비정규직사업장농성으로 기록됐다.

한편 서울중앙지검공안2부는 작년 12월28일 최동열대표이사를 퇴직노동자 14명의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불구속기소했다.


나영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