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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지회(전국금속노조유성기업지회)는 17일 천안검찰청 앞에서 집중문화제를 개최하고 ‘악덕기업주 유시영처벌을 위한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충남노연단(충남노동연대실천단)과 학생들이 연대투쟁했다.
최근 건강악화로 151일의 굴다리농성을 마치고 내려온 유성지회 홍종인지회장은 “151일간 집회현장과 전화연결을 통해 동지들과 함께하다가 이렇게 땅위에 발을 딛고 함께 어깨걸고 투쟁하니 감정이 북받쳐오르고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며 투쟁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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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대차비정규직에 대한 대법판결에도 불구하고 자본가들은 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 유성도 마찬가지로 검찰이 잣대를 확실히 해서 자본과 노동에 대한 차별이 없어야 한다”며 “복수노조를 이용해서 자본이 어용노조를 만들어 노동자를 탄압하고 자본과 노동의 차별이 극심해진 상황을 투쟁으로 극복하자”고 말했다.
계속해서 “검찰은 민주노조에 대한 불법적인 탄압을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며 “노동자들의 단결투쟁으로 승리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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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충남본부 장인호수석부본부장은 “다가오는 5월18일이면 유성투쟁이 벌써 2년째다”라며 “용역깡패들이 차로 덮쳤을때 유성동지들이 피흘리던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그런데 유시영은 아직 버젓이 돌아다니고 검찰은 전혀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홍종인동지를 보니 위안이 된다”며 “정의가 없는 세상, 5·1절에 우리모두 거리로 나오자. 그래서 노동세상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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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노연단은 “민주노조를 지키고 이에 연대하는 것은 노동운동을 중심으로 하는 변혁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투쟁”이라며 “유성지회뿐아니라 지역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있는 현장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연대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한편 이날 문화제에는 노래공연과 학생들의 몸짓공연도 진행됐다.
지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