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폭력과 살인을 동반한 야권의 재개표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16일 볼리비아 에보모랄레스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구데타조작을 경고했다.
참세상에 따르면 그는 “나는 이러한 시위 뒤에 미국이 서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그들은 베네수엘라에서 쿠데타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부자와 제국주의자들의 잘 알려진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마두로임시대통령도 “우리는 미국 주도의 시나리오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마두로대통령 당선이후 미백악관대변인, 미국무부대변인의 발언을 통해 베네수엘라야권세력을 지지해왔으며, 유럽연합과 미국이 주도하는 미주기구(OAS)역시 야권의 재개표요구를 지지하고 있다.
반면 브라질, 볼리비아, 칠레 등 남미대륙12개국으로 이뤄진 남미국가연합은 베네수엘라대통령선거결과 존중을 촉구하며 이에 맞서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야권시위대의 공격으로 선관위, 베네수엘라 통합사회주의당(PSUV) 당사와 당원자택, 방송사, 지역건강센터와 식료품점 등 주요공공시설이 손상되거나 불에 탔으며 16일까지 7명 사망, 61명 부상, 135명이 연행됐다.
사망자중 4명은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이들은 PSUV당원을 포함해 마두로후보를 지지하는 사회주의자로 알려졌다.
19일 예정된 대통령취임식에는 모랄레스대통령을 포함해 15개국 국가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김재권기자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