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조합원과 진주의료원노동자 등 100여명은 22일 새누리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경남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결정을 철회시키고 정상화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2월26일 홍지사의 진주의료원폐업결정발표는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공공병원을 확충하고 지역거점공공병원을 활성화하겠다던 공약의 폐기이자 지역거점병원을 육성하겠다는 국정과제를 휴지조각으로 전락시킨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주의료원은 ‘서부경남도민의 건강지킴이’이자 발전가능하고 미래가 탄탄한 현대적인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 “폐업결정은 경남도민의 건강을 포기하는 것이자 공공의료를 포기하는 것이며 진주의료원환자에게는 사형선고와도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지사는 ‘진주의료원이 문을 닫으면 집에서 죽는 날만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환자들의 한맺힌 절규가 들이지 않는가”라며 “일방적인 진주의료원폐업결정을 철회하고 반인륜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계속해서 “공공의료를 파괴시키고 국민의 건강권을 포기하는 것이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이 말하는 전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보편적 복지의 실체인가”,  “일방적으로, 강압적으로 진주의료원폐업을 추진하는 것이 새누리당식 ‘소통’인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새누리당은 홍지사와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폐업결정을 철회하도록, ‘진주의료원정상화를위한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상화방안을 즉각 마련하도록 책임있게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후 진주의료원사태해결을 위한 요구안을 새누리당측에 전달했다.

 

한편 홍지사는 18일 진주의료원휴업예고를 발표한데 이어 21일 의사 11명에게 다음달 21일자로 근로계약해지를 통보해 거센 반반을 사고 있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