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진주의료원폐업과 관련 연일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홍준표경남도지사를 강력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8일 논평을 내고 ‘공공의료기관을 적자를 이유로 폐쇄하겠다는 한심한 발상으로 일관하던 홍지사는 급기야 폐업의 이유를 ‘강성귀족노조’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도가 처음에 내세운 진주의료원휴·폐업이유는 적자였다’며 ‘공공의료를 돈벌이수단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힘을 얻자 사태가 불거진 20일후쯤에 슬그머니 ‘강성노조’를 들먹이더니 급기야 홍준표지사가 직접 나서서 ‘강성노조의 해방구’라고 규정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년 넘게 근무한 직원 연봉이 4000만원 남짓인 진주의료원을 강성-귀족노조의 해방구라고 한다면 이나라는 비참해도 너무 비참한 나라’라며 ‘임금을 동결하고 그마저도 몇달씩 체불된 노동자들을 귀족노동자로 매도한다면 수억원의 연봉을 받는 홍지사는 과연 어떤 이름을 붙여주어야 할까’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공공의료는 돈벌이의 수단이 아니다, 진주의료원종사자들은 민간병원에서 꺼려하는 환자들을 천막을 쳐놓고 돌보았다’며 ‘‘적자’를 이유로 공공의료기관을 폐쇄하려는 홍준표경남지사는 여론의 뭇매에 못이겨 이제 정당하고 합법적인 노조활동을 매도하고 허위사실로 노조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홍지사는 지금이라도 경남도민과 보건의료노조진주의료원지부조합원들에게 머리숙여 사죄하고 의료원휴·폐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경남도는 3월21일 지역일간지에 낸 광고에서 ‘강성노조’라는 글자를 굵은 고딕체로 표현했고 홍진사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조원 배불리는 강성조노의 해방구”라는 ‘막말’로 노동계의 반발을 샀다.


 


나영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