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MBC 김재철사장해임에 이어 MB·청와대로부터 ‘충성심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YTN 배석규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배석규사장은 YTN언론노동자들을 대거 해직하고 뉴스전문채널의 위상을 현격하게 떨어뜨린 장본인이다.
성명은 ‘배석규사장은 해직사태 장기화, 노조에 대한 소송남발, 보복징계, 공정방송시스템파괴, 부실경영, 평일골프, 법인카드과다사용의혹 등 그가 벌인 추악한 행위는 김재철씨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뒤지지 않는다’며 ‘이런사람이 조직을 농단하는 동안 YTN의 경영상황은 날로 악화되었고 뉴스의 공정성은 날로 훼손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석규사장은 언론사사장중 유일하게 MB정권 민간인불법사찰에 주요하게 거론되고 있는 사람’이라며 ‘세상이 다 아는 추악한 행위로 언론인으로서는커녕 기업인으로서도 인정받지 못할 배석규사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박근혜정권 역시 언론탄압을 계속하겠다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배석규사장이 있어야 할 곳은 YTN사장실이 아니라 국회청문회장’이라며 ‘민간인불법사찰특위는 몇달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특위장인 심재철새누리당의원은 누드사진감상에 정신이 팔려서인지 특위운영에 아무런 관심이 없어보인다, 심의원은 윤리특위위원뿐만아니라 민간인불법사찰특위위원장직도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계속해서 ‘박근혜정권에게도 경고하는 바, MB시절에 자행된 낙하산사장을 통한 언론장악과 노조탄압에 대해 가장 빠른시일내에 청산할 것’을 촉구했다.
나영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