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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범대위(쌍용자동차희생자추모및해고자복직범국민대책위원회)는 30일 서울 대한문앞에서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2번째 희생자인 해고노동자 고이윤형조합원 1주기를 맞아 ‘쌍용차국정조사실시! 해고자복직! 범국민추모대회’를 열고 “박근혜정부는 쌍용차국정조사를 조속히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윤형조합원은 1년전 자신이 살던 임대아파트 23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이윤형노동자를 비롯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묵념에 이어 소프라노 권미숙씨의 추모아리아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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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소장은 “박근혜정권을 비석차기처럼 발로 ‘뻥~’차야 된다 이말이야. 그러면 쌍차문제 해결될게야”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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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자리는 대학생들이 모여야 하는 자리야”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청년학생들을 격려하고 이와 함께 애틋한 심정으로 <겨울나무>를 부르고 “매일같이 모여 ‘거짓말쟁이 박근혜 나와라’하고 싸우면 우리는 이긴다”며 참가자들을 한껏 고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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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평택공장앞 송전탑에서 131일째 목숨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상균전지부장은 전화를 통해 “물한모금 없어도 일주일은 살 수 있지만, 희망없이는 1초도 살 수 없다”며 “그동안 22명의 희생자들은 희망이 없어 목숨을 던졌던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쌍용차사태를 해결하지 않고는 이시대의 복지국가도, 노동정책도, 국민행복도 모두가 기만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국민대통합을 약속했던 박근혜대통령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죽더라도 싸우다 죽으련다”며 결의를 밝히고 “송전탑에도 봄이 찾아왔다, 가장 아름다운 꽃은 연대의 꽃이다”라며 각계의 연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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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년의 투쟁을 담은 영상상영에 이어 무대에 오른 민주노총 주봉희부위원장은 “자본가정권뿐아니라 진보정당역시 우리를 죽였다”라며 정치권을 비판하고 “우리자신을 믿어야 한다, 우리가 모여뭉쳐 우리의 힘을 기를때만이 쌍용차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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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지부 김정우지부장은 “박근혜와 맞선 투쟁없이는 공장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며  “철탑골방에 갇혀있는 동지들이 무사히 내려올 수 있도록 좀더 열심히, 강하게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범대위는 투쟁선포문을 통해 “연대하는 모든 이들의 투쟁과 희망으로 지금까지 온 것처럼, 더 굳센 연대로 싸워나갈 것”이라며 “4월부터 해고자복직과 국정조사실시를 촉구하는 범국민선언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쌍용차국정조사실시 △마힌드라자본 ‘먹튀’행각중단 △이유일사장퇴진 △해고자원직복직등을 요구했다.
범대위는 4월 범국민선언운동을 전개하고 4월30일 쌍용차평택공장앞에서 범국민대회를 연뒤 5월25일 ‘전국민희망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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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대회이후 참가자들은 정부종합청사까지 인도를 통한 평화행진을 하려했으나 전투경찰의 봉쇄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이과정에서 쌍용차해고노동자 고동민조합원이 경찰에 강제불법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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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