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15일 전국 170여곳 사용자에게 올해 임단협요구안을 일제히 제출하며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갱신 투쟁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다음달 16일 금속노사중앙교섭상견례를 제안하고 산별교섭을 통해 사회양극화해소방안을 논의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금속노조는 우선 임금하한선을 전체노동자평균임금의 50%로 설정하고 노동부가 지난 2월 발표한 5인이상사업체 상용직의 작년월평균정액급여 240만여원의 절반수준을 최저임금액으로 제안했다.
이어 지난 3월4일 실시한 현대기아차의 주간연속2교대제가 임금체계개선과 심야노동의 대폭 감소로 실노동시간단축의 획기적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이를 제조업전체에 확대하는 등 임금체계개선과 실시간노동단축을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또 사내생산공정과 상시업무에 정규인원을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작년 금속노조자체조사결과에 따르면 금속노조소속사업장만 12만명의 사내하청간접고용노동자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노조가 없는 곳까지 합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박근혜정부가 ‘사내하도급법’을 제정해 생산공정자체를 비정규노동자로 합법적으로 대체하려 한다며 강력 반대했다.
마지막으로 ‘시대적 과제로 도출돼 있는 경제민주화와 사회양극화해소를 위해 노사가 산별교섭을 적극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영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