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행동(콜트콜텍기타노동자들과함께하는공동행동), 금속노조 등은 4일 오후1시 콜트콜텍기타노동자의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콜트콜텍기타노동자에 대한 불법, 폭력 집행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법원집달관은 ‘대체집행을 진행한다’라는 말 이외에 대체집행의 대상과 내용을 비롯해 세부내용에 대한 아무런 공지없이 일방적으로 대체집행을 강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오랫동안 이곳에서 생활해왔던 콜트콜텍기타노동자들과 예술가들은 용역업체직원들의 폭력속에서 사지가 들린 채 공장밖으로 내몰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경찰은 콜트콜텍기타노동자의집을 둘러싼 소유권문제 등을 언급하며 기타노동자와 예술인들에게 즉각 퇴거할 것을 종용하고 있으며 개인들의 출입을 불허하는 것은 물론 언론취재조차 통제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정부의 콜트콜텍기타노동자 노동권 적극적 보장 △불법적, 폭력적 대체집행과정에 대한 공개적인 수사 및 책임자 처벌 △대체집행과정에서 자행된 수많은 예술작품에 대한 비상식적인 훼손행위에 대한 엄정 조사와 처벌 촉구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콜트콜텍기타노동자의집은 박영호자본에 의해 위장매매된 것으로, 이 공간의 주인은 죽음의 공간을 생명의 공간으로 탄생시킨 대법원판결에 의해 정당한 노동권을 인정받은 수많은 노동을 해왔던 콜트콜텍기타노동자”라고 명확히 했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