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쌍용차범대위(쌍용자동차범국민대책위원회)는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여야협의체를 해소하고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범대위는 “여야협의체가 쌍용차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한다기보다는 여와 야가 남탓만하고 공 던지기로 전락했다”며 “여야협의체가 쌍용자동차 국정조사를 실질적으로 무력화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지난달 31일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당(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4일부터 임시국회를 개회하기로 합의하고 여야 각각 3인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쌍용차관련 당사자들과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진보당(통합진보당)과 정의당(진보정의당)은 일제히 반발하며 양당이 약속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쌍용차무급휴직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휴무자 공장복귀가 국정조사 반대를 위한 여론몰이 수단으로 전락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반대”한다며 국정조사실시를 요구했다.
또 이들은 사측이 무급휴직노동자들로부터 체불임금소송취하 확약서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앞에서는 전원 공장복귀를 말하고 뒤에서는 소송취하를 겁박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측은 즉각 확약서 서명강요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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