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서열사의 아내 이선화(37)씨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회사측이 설전에 사실상 사태해결의 의지를 가지고 협상일정을 잡는다면 남편의 주검을 정문앞 빈소로 이동해 안치하겠다고 밝혔다.

최강서열사유가족 중대결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유가족들은 더 이상 남편의 죽음을 왜곡하지 말고 지금 즉시 협상자리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하며 ‘이제 한진중공업 조남호회장이 실질적인 대책을 내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가족들은 회사측이 남편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면 그동안 죽음의 원인을 개인의 생활고로 인한 자살이라고 한 것에 대해 최소한의 사과가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3일 최강서열사의 주검을 지키며 농성을 벌이던 6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김진숙 민주노총부산본부지도위원과 문철상 금속노조부양지부장, 차해도 한진중공업지회장 등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임진영기자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