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프럼파스트에서 ‘부당해고분쇄, 민주노조사수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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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충남지역노조 프럼파스트지부는 해고자 원직복직과 노조인정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 정문 앞에 노조의 천막이 설치되어 있고 회사 진입로에는 간결한 구호를 적은 대나무가 줄지어 박혀있어 인상적인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퇴근후 19시부터 시작된 집회에는 민주노총 충남본부 장인호수석부본부장을 비롯하여 민주노총 충남지역노동조합소속 20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였다.

 

또 세종시민주진보단체협의회,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학생들이 연대대오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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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럼파스트 서승백지부장은 투쟁발언을 통해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프럼파스트지부투쟁에서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한달음에 달려온 조합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서지부장은 노조에 가입하는 것을 주저하는 노동자들을 향해 “노동조합이 생긴 후 급여가 얼마나 올랐는지, 근로조건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잘 생각해보라. 회사가 생긴 이래 이렇게 급여가 많이 오른 적이 없다. 이 모든 것이 노동조합의 성과”라면서 아직도 망설이는 비조합원들에게 당당하게 노조에 가입해서 함께 투쟁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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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투쟁발언에서 충남지역노조 권오대위원장은 전조합원이 떨쳐나서서 민주노조사수를 위한 싸움을 벌이자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충남본부 장인호수석부본부장은 중앙노동위원회에서조차 해고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복직시키지 않는 회사를 규탄하며, 해고자가 겪는 고통을 자신의 경험에 비춰 설명했다.

 

또 금속노조 대성엠피씨 사례를 들며 원만한 노사관계 형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 민주노총의 강고한 투쟁으로 프럼파스트에 민주노조를 꼭 지켜내자고 말했다.

 

세종시민주진보단체협의회의 연대발언, 조합원의 현장발언에 이어 파업가를 제창하며 상징의식을 벌였다. 상징의식은 회사 담벼락 철조망에 빨간띠를 묶는 것이었다. 상징의식을 모두 마치고 대오는 질서정연하게 자진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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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