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헤이그에서 결집해 파업을 이어오고 3월에는 임금인상·노동조건개선을 촉구하며 전국적파업을 전개해 온 네덜란드교사노동조합(AOB)는 3일(현지시간) <정부와의 협상을 중단하고 6일 예정된 파업을 진행할 것>이며 <이에 따라 4일 오전 일선학교들은 휴교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내려 부모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OB는 <네덜란드에서 매년 급격한 교사수감소가 큰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최근 국정회의에서도 중요한 현안인데 정부는 구조적인 문제해결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규탄했다.

AOB는 <10개학교중 4개학교의 비율로 만성적인 교사부족을 겪고있다>며 <암스테르담·로테르담·위트레흐트 등 대도시초등학교교사들은 비싼 거주비용에 비해 턱없이 적은 임금때문에 교사직을 그만두는 비율이 타도시에 비해 높다. 특히 특수학교는 심각한 교사부족으로 대기학생수가 길어지고있는 상황이다.>라고 교사인력난의 가장 큰 이유를 타직종에 비해 낮은 임금과 과중한 업무로 지적했다.

AOB는 <학급당 교사1명이나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교사2명이 30명에 가까운 아이들을 돌보는데 학생들과 학부모가 요구하는 교육의 질은 점점 높아지지만 현실적으로 교사에 지원하는 사람이 터무니 없이 적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계속해서 <심각해지는 교사인력난으로 인해 네덜란드초등학교들은 전문교육과정을 거치지 않았더라도 일반대학을 나오고 일정한 교직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모두 교사채용기회를 주고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학부모들은 많아진 교사파업에 아이들을 맡길 곳을 긴급하게 찾아야 하고 학기중에 그만 두는 교사들이 많아짐에 따라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고 AOB는 현재여론을 알렸다.

한편 리스베스베르겐AOB위원장은 이번 협상결렬책임을 지고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