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각국 노조대표자들이 쌍용차해고자복직 촉구에 한목소리를 냈다.

8월 1일부터 3일간 인도 코치에서 3차 국제노총 아시아태평양지역총회(ITUC-AP Regional Congress)가 열렸다.

민주노총은 3일 국제노총아태총회에서 <대주주인 인도기업 마힌드라가 쌍용차노동자들의 고용, 임금, 노동조건 뿐아니라 해고자복직문제에도 책임이 있으므로 7년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며 쌍용차해고자복직과 47억손배가압류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채택을 제안했고,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결의문은 <복직을 위해 투쟁해온 쌍용자동차해고노동자들에게 강력한 연대를 표한다.>며 <2646명의 노동자들이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라는 거짓주장, 혹은 기업사기에 의해 하루아침에 해고됐고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도 복직되지 못한 채 사망자수가 늘어가고 있는 것은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0년 쌍용차를 인수한 인도기업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자동차노동자들의 고용, 임금, 노동조건뿐 아니라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에 관해서도 책임이 있다.>며 <마힌드라가 7년간 고통을 받아온 해고노동자들을 즉각 복직시키고, 47억원손배소송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총회에서는 <노동자세력화를 향한 길은 조직화와 단결>이라는 주제로 향후 4년 사업계획이 수립돼으며, 스즈키 현사무총장이 재선됐으며 각종 의결기구의장역할을 하는 위원장으로 펠릭스 안토니 피지노총사무총장이 당선됐다.

이번 총회에 50여개 가맹조직 150여명이 참가했고, 민주노총대표단으로는 김경자부위원장,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창근, 윤충열 간부 등 6명이 참석했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