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전평의회의장 피델 카스트로가 코리아정세에 대해 ‘1962년 10월 쿠바미사일위기이후 가장 심각한 핵전쟁위기’라며 평화를 위한 책임을 촉구했다.
지난 5일 카스트로는 쿠바공산당기관지 그란마의 사설을 통해 ‘코리아반도에 핵전쟁이 발발한다면 코리아민중들은 끔찍하게 희생당할 것’이며 아시아와 세계로 확대돼 ‘세계인구의 70%이상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이 일어날 경우 버락 오바마는 미국역사상 최악의 인물로 남을 것’이라며 ‘전쟁을 피하는 것은 오바마와 미국인의 의무’라고 밝혔다.
또 ‘이제 북코리아는 기술·과학적 진보수준을 입증했다’며 ‘우방이었던 국가들에 대한 책임을 상기하고 핵전쟁은 세계인구의 70%이상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카스트로는 ‘북코리아는 언제나 쿠바의 친구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양국의 친선관계를 강조했다.
과거 김일성주석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매우 용감하고 혁명적인 인물을 만나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2006년 건강상의 이유로 라울 카스트로에게 평의회의장직을 이양한뒤 정치에서 물러난 카스트로가 사설을 쓴 것은 9개월만에 처음이다.
최일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