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포르투갈 리스본 등 30개도시에서 정부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집회에는 CGTP(포르투갈노동총연맹)를 비롯한 교사, 보건노조, 퇴직자 등이 참가했으며 리스본에 50만명이상, 전국적으로는 40만명이상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주권은 국민들에게 있다. 트로이카와 정부는 나가라”며 ‘참여민주주의 구현한 선거즉시실시’를 요구했다.
국무총리 페드로 파소스 코엘료를 겨냥해 국민들은 “오늘은 내가 거리에 있지만 내일은 당신이 이곳에 있을것“이라고 외쳤다.
리스본시위책임자 누노 라모스 알메이다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반민중적으로는 정권을 유지할 수 없다. 현 정권은 곧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현정치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10년동안 낮은 경제성장률과 높은 부채율을 보여왔다.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이어 2011년 EU(유럽연합)와 IMF(국제통화기금)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으며 현재 실업률은 16.9%, 경제성장률전망은 -2%다.
지난 1월26일에도 3만명의 교사들이 임금삭감반대와 교육부장관퇴진을 요구하며 투쟁한 바 있다.
공공부문사영화·예산삭감 등 정부의 긴축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최일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