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용균노동자민주사회장장례위원회는 9일 새벽 3시30분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서 발인제를 마치고 오전 7시 충남태안화력발전소앞에서 오전 11시에는 서울남대문인근에서 노제를 치렀다.
노제행렬은 고인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앞장서고 풍물패와 대형영정, 꽃상여, 운구차가 뒤를 이었다. 유족과 장례위원들은 그 운구차 뒤를 따라 행진했다. <내가 김용균이다>라고 적힌 손피시와 만장 등이 유족과 함께 광화문광장까지 1㎞가량을 도보로 이동했다.
그리고 정오에 서울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을 거행했다
고인의 어머니인 김미숙씨는 <우리 용균이는 <죽음의 외주화>라고 불리는 잘못된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너무도 열악한 환경에서 일했고 너무도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다>고 애통해했다. 이어 <우리아들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고 이에 따라 살인을 저지른 책임자를 강력하게 처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례위원장인 최준식공공운수노조위원장은 <김용균동지에게 많은 빚을 졌다. 동지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나가겠다>고 밝히며 <꿈쩍도 하지 않던 산업안전보건법이 28년만에 전면개정됐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수억기아차비정규직지회장은 조사에서 <우리는 김용균이 되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준석한국발전기술지부태안화력지회장은 <고인이 바라던 소망은 1100만비정규직노동자들과 함께 이룰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고인은 이날 오후 벽제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된후 마석모란공원에 안장됐다.
*기사제휴: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