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도로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한 이종남씨가 결국 사망했다.

12월31일 오후5시35분경 서울중구 서울역앞 고가도로위에서 이종남씨는 자신의 온몸에 인화성액체를 뿌리고 불을 붙여 전신3도화상을 입었다.

이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1일 오전7시55분께 숨졌다.

이씨는 분신직전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묶은 채 ‘박근혜사퇴, 특검실시’라고 적힌 플래카드2개를 고가밑으로 내건 뒤 시위를 한 바가 있다.

이씨의 수첩에는 ‘여러분안녕하십니까, 안부도 묻기 힘든 상황입니다. 짐을 지우고 가서 미안하다. 행복하게, 기쁘게 갔다고 생각해라. 엄마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또 ‘박근혜정권 비판 두려움은 내가 모두 가져갈테니 잘 싸우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씨의 장지는 광주5.18묘지로 확정됐다.

임진영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