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원 성균관대주변에 위치한 우리동네맥주집에서 3차‘우리동네희망호프’가 경기희망청년회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희망호프’는 ‘제주강정해군기지와 한반도평화’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제주 강정마을에서 강동균강정마을회장과 고권일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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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균회장은 “현재 건설중인 제주해군기지는 미국의 전진기지다. 나토의 미군주력부대들이 중국견제를 위해 아시아를 향하고 있고, 결국 오키나와, 괌, 필리핀, 호주 등이 중국을 에워싸고 있는데 이중 가장 전진기지로써 역할을 하는 것이 제주해군기지”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제주해군기지건설로 인해 주민들의 갈등이 조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책사업이나 국가안보사업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주민들 모르게 음모적으로 이뤄졌다. 여러가지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면서 “건설되는 과정에서 수조원이 들어갔는데 건설된 이후에도 유지보수비용이 엄청날 것이다. 그것을 누가 부담하는가. 전부 국민들이 낸 혈세로 부담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나 국가가 하는 일이고 공권력의 힘이 아무리 대단해도, 집체만한 바위하고 계란하고 싸우는 격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깨지지 않는 계란이 되겠다. 7년동안 싸우고 있지만 내가 다 싸우지 못하면 아들에게 싸우게 만들겠다. 후손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는 이 싸움을 멈출 수는 없다”고 다짐하면서 “지난해 전국 곳곳을 돌며 생명평화대행진을 하면서 전국이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아픈 곳들이 각각 목소리를 내면 그 목소리가 약하지만 연대해서 같은 목소리를 내면 엄청난 힘이 발휘된다. 그래서 쌍용차투쟁도, 밀양송전탑투쟁도, 강원골프장투쟁도, 현대자동차비정규직투쟁도 연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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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차희망호프때도 요리를 삼성지회에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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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지회 조장희부지회장은 소중한 연대의 자리였다고 평하면서 “투쟁 승리할 때까지 열심히 싸우겠다. 이후에도 연대의 끈을 놓지 말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관단체인 경기희망청년회 구인규대표는 “세차례 희망호프를 통해서 소중한 연대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연대의 시간들을 만들어 우리사회의 문제점들을 알려내고 풀어나가자”라고 말했다.

 

‘우리동네희망호프’는 △절박하게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공론화 △일일주점형식을 통한 투쟁사업장의 재정지원 △단결과 연대의 가치 실천 등의 취지로 6월부터 1차 ‘쌍용자동차투쟁과 우리의 노동’,  2차 ‘포레시아, 삼성 노동자들과 연대’, 3차 ‘제주강정해군기지와 한반도평화’ 등의 내용으로 총3차례 진행됐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