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노동본부(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노동본부)는 1일, 3.1운동 97주년을 맞이해 <3.1운동정신으로 단결해, 민족자주권 수호를 위해 일어서자>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은 <97년전 오늘, 일제의 폭압적인 통치에 맞서 오로지 민족의 자주권을 되찾자는 일념으로 전민족적인 반일민족항쟁이 불길처럼 일어났다.>면서 <자주성을 쟁취하지 못한 노동자가 착취에서 벗어나지 못하듯, 자주권을 지치지 못하는 민족은 끊임없는 시련의 연속선상을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로지 민족의 자주권을 되찾기 위해 맨발로 거리에 나섰다가 희생된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해야 하며, 수십년이 걸리던 수백년이 걸리던 일제강점기에 자행된 모든 범죄적 행위를 규명하고, 공식적 사죄를 통해 깨끗이 청산시켜 우리민족의 역사에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온 우리노동자는 97년전 3.1운동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고 민족자주권수호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일제강제징용조선인노동자 추모사업>을 더욱 확대해 일제강점기과거청산을 위한 전사회적 노력에 함께 부응해 나갈 것이며 일본현지와 우리땅 곳곳에 강제징용조선인노동자상을 건립해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남북노동자3단체가 합의한 <(가칭) 일제강제징용조선인노동자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노동자단체들은 당초 토론회를 올해 3.1절에 개최하기로 계획했으나 최근 박근혜<정부>가 악화된 남북관계를 이유로 행사추진불허입장을 밝혀. 결국 3,1절개최는 무산됐다.


공동성명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과거사를 청산하고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는데에는 남과 북이 따로 없다. 아니, 과거사를 덮어버리고 다시금 군국주의부활을 꾀하고 있는 일본정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민족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긴장상황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며 3월에 개최될 미남합동군사훈련의 자위대참여, 사드배치를 둘러싼 중미간 충돌, 미일남-북중러 대립구도의 확대 등을 지적하면서, <이땅의 평화를 저해하고 자주권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일체의 반대를 표명>하고 <자주권과 평화를 수호하는 길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선언했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