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비정규직노조가 9일 파업을 벌이고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는 9일 오후 2시40분부터 4시40분까지 2시간 파업을 벌이고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앞에서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진행했다.

 

지회는 결의문에서 “정몽구회장이 손배, 가압류, 고소고발, 신규채용, 징계협박, 철탑농성장철거 등 그 어떠한 탄압과 모략을 부린다 해도 법이 보장한 ‘정규직전환’권리를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 최강서열사의 죽음으로 노동조합에 대한 손배가압류가 사회적 이슈가 된 가운데 현대차 역시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530여명에게 197억원의 손해배상을 제기한 상태다.

 

더불어 지난 9월에는 노조통장 2개와 조합원 9명의 월급, 부동산까지 가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지회는 7일 회사와 정규직지부에 특별교섭재개를 요구했고 회사 역시 7일 정규직지부에 특별협의를 조속히 재개하자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회사는 다음날 8일 소식지를 통해 “지금까지 논의내용을 백지화하고 법적 소송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