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 1724일을 넘긴 재능교육노조가 사측이 제안한 최종교섭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재능교육노조의 투쟁이 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재능교육노조와 사측은 지난 5월부터 12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최종교섭안으로 △해고된 11명과 위탁사업계약체결 및 계약해지이전 소속지국으로 배치 △위탁사업계약체결 즉시 단체교섭시작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및 처벌불원탄원서 제출 △생활안정지원금과 노사협력기금으로 1억5천만원 지급 등을 제안했다.

 

사측은 이같은 교섭안에 대해 노조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한 전향적인 안이라고 주장했지만, 노조측은 이 모두가 “사측이 외부에 사태를 포장하기 위한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대표적으로 사측의 최종교섭안에 명시된 ‘해직자 11명’이 문제가 됐다.

 

재능교육지부 유명자지부장은 “해직돼 투쟁을 이어가다 올해초 사망한 고(故)이지현씨의 명예회복과 복직, 사망보험금지급 등이 전제되지 않는 한 전원복직이 아니다”라며 해직자는 11명이 아니라 12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사측이 “위탁사업계약 체결 즉시 단체교섭을 시작한다”고 명시한 점에 대해서도 노조는 “2007년 체결한 단체협상을 다시 원상복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최종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재능교육노조의 투쟁은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노조는 “최종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끝을 보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끝까지 현재의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