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한항공조종사노조는 오는 24일부터 2차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10일 사측과 진행된 임금협상17차교섭이후 <조합은 오늘 회사의 수정안을 듣고 너무 어이가 없어 더 이상 할 말을 찾을 수가 없었다. 변화를 찾기위한 조합의 행동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교섭에 따르면 노조측은 기본급 29%인상를 주장한데 비해 사측인 대한항공은 201611일부터 20151.9%· 2016년 총액대비 2.3% 보안수당 6만원인 임금교섭수정안을 제안했다.

 

조종사들은 조종사인력유출을 막고 경영진에게만 수익이 분배되는 잘못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실질임금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노조는 지난해 122211년만에 부분파업에 돌입했다가 일주일만에 사측과 집중 교섭을 벌이겠다며 파업을 중단한 바있다.

 

노조는 <조합원들이 원하는 변화와 간극이 너무 크다.><한진해운투자에 따른 천문학적 손실을 회사에 끼치고 환율을 비롯한 모든 금융비용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경영진에게 주어진 선물은 지속적인 인금인상과 후한 퇴직금이고, 노동자에게 강요된 것은 눈꼽만큼의 임금인상과 우리사주청약을 통한 암묵적 희생이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