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회의(국정원정치공작대선개입시민사회시국회의)주최의 9차촛불문화제가 23일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박석운대표는 “국정조사에서 야당과 국민들은 청와대 새누리당에게 우롱당하고 능멸당했다”고 밝히고 “특검으로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대표는 기조발언에서 “수십만, 수백만이 서명한다면 결국 특검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추석과 맞물린 대규모 촛불집회를 상정하며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촛불까지 총결합해 최대규모의 촛불집회를 만들어보자”고 호소했다.
시국회의는 이날 ‘특검촉구 100만 서명운동’과 ‘9월14일 범국민행동의 날’을 선포했다.
민주당 우원식최고위원은 “민생과 민주주의는 한몸이다. 민주주의를 제대로 세워야 한다”며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 전국적인 민주주의를 위해 국민여러분이 나설 때 민주당이 앞장 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앞에서 단식농성을 진행중인 진보당(통합진보당) 이상규의원은 “특검이 필요하지만 모든 것을 밝힐 수 있겠냐”며 “전모를 밝히고 몸통을 찾아내는 건 전국민이 대한민국 모든 곳에서 정의의 촛불을 들 때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의당 천호선대표는 “이제 본격적인 투쟁을 해야 한다”며 “정의당은 전국적으로 보다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조광수감독은 “정보기관요원이 나오는 멋진 첩보영화 만들고 싶다. 그런데 국정원이 댓글이나 달고 있어서 현실성 떨어진다는 얘기 들을까봐 못 만들겠다”고 정보원을 조롱했다.
임진영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