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30일 불법파견정규직화, 정리해고철폐, 노조파괴중단 등 3대노동현안해결을 요구하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서울, 충청, 전라, 경남, 부산양산지역 조합원과 현대차비정규직지회가 주야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그 외 지역에서는 확대간부중심으로 4시간파업이 실시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서울 한진중공업본사, 부산역, 울산 현대차철탑농성장, 광주지방노동청 등에서 권역별로 파업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대차울산공장에서는 비정규직지회가 노조지침에 따라 파업에 돌입하자 사측에서 관리직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했고, 이를 저지하려는 비정규직조합원들과 현대차관리자들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지회는 야간조파업을 4시간에서 6시간으로 확대하는 등 파업강도를 높이기도 했다.

 

부산 한진중공업영도조선소에서도 파업결의대회 참가자들과 경찰간에 충돌이 발생했다.

 

한진중공업지회는 이날 40여일동안 냉동창고에 있었던 고 최강서열사의 시신을 이끌고 한진중공업영도조선소앞으로 행진을 시도하다 이를 막아선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고 최강서열사의 부친이 경찰에게 폭행당했으며, 안으로 들어간 지회측이 시신보존을 위해 조선소밖을 막아선 경찰들에게 냉동탑차와 드라이아이스 등을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