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조국혁신당은 티몬월드입점셀러대표 20여명과 함께 <티몬월드미정산사태 관련 디지털가전피해업체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티몬월드는 티몬이 큐텐의 상품 및 서비스와 결합해 만든 글로벌쇼핑플랫폼으로 티몬과 사업자등록번호 및 대표이사가 같다.

이날 참석한 판매자들은 티몬월드에 입점해 가전·디지털기기를 판매하다 지난5월 매출분부터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업체당 최소 10억원에서 최대 140억원정도로 추산된다.

한 판매자는 <정부는 현재 우리가 이 상황에서 어느정도 버틸거라고 예상하는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다음달부터 당장 부도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판매자들은 이번 사태가 티몬월드입점업체를 상대로 한 SC제일은행의 선정산대출상품에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선정산대출은 셀러에게 대금을 먼저 지급하고 정산일에 플랫폼이 정산하면 대출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티몬월드의 선정산대출은 SC제일은행만 취급한 것으로 알려진다.

SC제일은행이 티몬월드에 대한 선정산대출한도를 과하게 높여줬고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상태에서 채무자가 된 셀러들이 대출이자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이로 인한 피해규모는 약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SC제일은행측은 <대부분 쇼핑몰은 적자를 유지하는 상태였다>며 <재무현황보다는 쇼핑몰의 업력, 시장점유율 등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신장식조국혁신당의원은 <대기업에 들어가는 돈은 국가를 위한 투자, 셀러들에게 들어가는 돈은 비용이라고 이야기할수 없다>며 <정부인사들의 태도와 현장피해상황 간 간극이 커서 어떻게 해결할수 있을지 고민이 많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30일 이복혁금융감독원장은 <SC제일은행의 영업정책에 대해 점검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