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울산본부는 12일 오전11시 강제징용노동자상앞에서 <일본경제보복규탄! 미국내정간섭분쇄! 코리아반도평화실현!>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참석자들은 △일본의 강제징용사죄 없는 경제보복도발 규탄 △아베정부 경제보복 규탄 △남일군사보호협정 즉각폐기 △미국의 대북제재·내정간섭 규탄 △노동자의 적극적인 자주평화실현 등을 강조했다.
계속해서 <일본정부를 규탄하는 울산8만노조원의 서명을 받아 8월15일 일본대사관에 전달한다>며 <일제강제동원피해자에 대해 일본기업이 배상하라>고 압박했다.
또 <과거에 대한 사죄 없이 정치·경제적으로 우리를 경원시하는 일본과 군사협력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하며 <매년8월말에 갱신되는 남일군사정보보호협정폐기운동도 함께 전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미국은 코리아에 간섭 말아야 하며 북미싱가포르합의이행하고 대북제재를 중단하라>며 <이를 촉구하는 8만노조원민족평화선언을 미정부와 9월 뉴욕에서 열리는 UN총회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또 <8월15일 서울에서 열리는 8.15노동자대회와 민족자주대회에 역대최대규모로 참가해 미국·일본대사관을 에워싸고 외세의 간섭없이 우리민족이 자주적으로 평화를 열어가기 위한 노동자의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표명했다.
본부는 <울산시민들과 함께 강제징용노동자상을 건립하면서 민족의 자주권을 위해 외세에 항거해 투쟁했던 선배노동자들을 기억하고 역사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일본군성노예제·강제징용피해자에 대한 사죄·배상은 고사하고 적반하장격으로 경제보복으로 남코리아내정에 간섭하려는 일본정부에 대해 민주노총울산본부8만노조원은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아베가 이번 경제보복뿐 아니라 대북제재까지 언급한 것>은 <그간의 미일관계에 비추어 볼 때 미국의 용인·승인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이 남코리아주권을 침해하고 코리아반도평화를 위협하는 것을 선배노동자들이 그랬던것처럼 우리노동자들은 떨쳐 일어설것>이라고 결의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은 남북관계속도조절를 운운하며 미남워킹그룹이라는 것을 만들어 4.27판문점선언과 9.19평양공동선언으로 조성된 코리아반도의 평화·번영·민족대단결의 기운을 억누르고 파탄 내기 위해 노골적인 내정간섭을 일삼고 있다>고 규탄했다.
<미국이 진정으로 코리아반도평화를 원한다면 내정간섭뿐만이 아니라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싱가포르북미합의부터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본부는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