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등 영향으로 폐지를 앞둔 석탄화력발전소의 노동자들이 정부에 고용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정의로운전환을위한충남노동자행진추진위원회(추진위)는 30일 충남 태안군에서 <석탄화력발전은 멈춰도 우리의 삶은 멈출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위에 따르면 정부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36년까지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58기 가운데 28기를 단계적으로 폐쇄한다.
이어 폐지되는 발전소의 노동자 모두가 일자리전환이 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최대 7930명 넘게, 폐쇄되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되더라도 5000명 가까이 해고될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화석연료경제에 의존해왔던 노동자와 지역사회는 기후재난만큼이나 탄소중립정책앞에 위태롭게 서있다며 분별없는 기후정책은 노동자와 민중들에게 피해와 비용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정부는 기후위기가 마치 발전노동자들의 잘못인 듯 석탄발전소를 폐쇄하면서도 일자리는 알아서 찾으라며 뒷짐지고 있다며 국가가 직접 나서 신속하게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민주적으로 통제되고 통합된 발전공기업이 발전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