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가계빚이 14조원 넘게 늘며 역대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가계신용잔액이 1875조6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14조3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1759조1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11조7000억원 늘었는데,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체잔액을 크게 끌어올렸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가 늘고 특례보금자리론과 개별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규모를 확대하면서 1049조1000억원으로 또 역대최대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가계신용중 결제전 카드사용금액인 판매신용은 3분기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잔액기준으로 2분기보다 2조 6000억원 증가한 11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은 2분기보다 5조5000억원 줄며 8분기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전망에 대해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시장에 관망세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정부 가계대출관리강화조치가 시차를 두고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