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조합원들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윤석열대통령의 방송법수용과 이동관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의 탄핵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농성돌입후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KBS의 편성파행과 프로그램 진행자 하차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방송3법의 필요성과 이동관방통위원장의 탄핵근거를 밝혔다.

노조는 <지난 12일 임명된 박민사장이 편성규약과 노사단체협약까지 어겨가며 주요시사프로그램 폐지와 보복인사를 통해 윤석열정권의 낙하산사장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며 <취임이틀째인 14일, 그동안 KBS보도가 불공정했다며 박민사장이 머리를 조아린 대상은 국민이 아니라 용산대통령실임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동관방통위위원장이 방통위2인체제 폭주와 공영방송이사 불법해임, 법적 근거 없는 가짜뉴스타령으로 위헌적 검열을 획책해 윤석열대통령의 아바타 노릇을 하며 폭주기관차처럼 언론생태계 전반을 어지럽힌다>며 탄핵을 촉구했다.

윤창현언론노조위원장은 최근 KBS박민사장의 행보에 대해 <21세기 대한민국한복판에서 대통령과 술자리를 같이 한 사람이 공영방송사장이 될 것이라는 상상도 못했다>며 <사장이 되자마자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진행자를 내쫓으리라는 것은 더욱 상상할수도 없었다>, <이를 주도한 이들을 <방송장악폭력배>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질책했다.

참석자 모두는 본격화된 윤석열정권의 방송장악을 멈출 방법은 오직 대통령의 방송3법 수용 및 공포, 그리고 국회의 이동관탄핵의결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