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민주노총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조합원들과 특성화고재학생·졸업생들은 정부서울청사앞에서 <여수현장실습생 고 홍정운 2주기 추모행동>을 열었다.

홍정운군은 지난 2021년 10월6일 특성화고학생신분으로 전남 여수의 한 요트업체로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작업중 숨졌다.

참가자들은 사망후 <책임자처벌과 노동교육강화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몇몇 근로기준법조항으로는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보호에 한계가 있다>, <현장실습생을 노동3권이 보장된 노동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성화고 출신 김주현씨는 이날 현장실습 당시 다림질을 하다가 화상을 입었던 경험을 전하며 <운이 좋아서 작은 상처정도로 끝나고 집에 돌아갈수 있었던 것>이라며 <현장실습처의 사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참가자들은 고 홍정운군의 영정을 들고 <현장실습생 근로계약서 작성하라> 등의 요구사항이 적힌 가로막을 내세우며 서울시청까지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