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속노련은 포스코하청업체 포운노사의 임단협체결식에서 김문수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의 참석을 거부했다. 김문수위원장이 포운노사교섭합의과정에서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한국노총의 경사노위참여전면중단선언으로 코너에 몰린 경사노위가 노동계와의 관계회복을 위한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이 따랐다.
앞서 노조측에서 김문수위원장에게 사측과의 중재를 요청했다. 이후 경사노위는 중재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이 와중에 포운노동자투쟁은 천막농성은 400일을 넘겼고 경찰은 김준영금속노련사무처장의 고공농성을 무력진압했다.
당시 김준영사무처장은 경찰의 곤봉에 맞아 머리에 피를 흘리며 끌려내려왔다. 이에 한국노총은 사회적대화전면중단을 선언했다.
윤석열정부가 들어선 후 경사노위는 한국노총의 불참으로 <사회적대화기구>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전문가들이 모인 연구회·자문단만 운영하고 있다. 노동계의 참여 없는 경사노위의 보고서·권고안제시로는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