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9일 오전 8시경 건설노조사무실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주요 혐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이다. 

경찰은 장옥기위원장·조직쟁의실장을 포함한 지도부 2명과 조합원을 집시법·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도로법 위반등 혐의로 조사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3차례 집회를 문제 삼았다. 5월1일 전국노동자대회, 11일 건설노동자결의대회, 16~17일 건설노조 총파업결의대회다. 

집시법위반혐의수사가 상대적으로 간단하다는 점에서 압수수색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경찰은 장위원장 등이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는 점도 압수수색 이유로 삼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압수수색은 명백한 공안탄압이며 윤석열정권 퇴진을 위한 투쟁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