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3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5개거점에서 조합원 3만5000여명이 참가한 <노조탄압·노동개악 중단! 노조법2.3조개정! 윤석열정부퇴진 총력투쟁대회>를 개최했다.
총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가 경찰청앞, 총력투쟁에 돌입한 건설노조가 삼각지역과 서울고용노동청, 14개산별조합원이 서울대학병원앞에서 각각 사전집회와 도심행진을 통해 수도권 대회장소인 세종대로에 집결했다.
양경수민주노총위원장은 <지금까지 이런 정권은 없었다. 굴종·망언외교로 나라를 팔아먹으러 다니더니 이제는 후쿠시마핵오염수로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마저 위협했다>며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인 집회시위의 자유를 박탈하겠다는 발상은 경악스럽다>고 규탄했다.
이어 <윤석열정부의 퇴행과 독주를 막아야 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몫이다. 피로 쓴 민주주의의 역사를 지켜내자>고 힘주어 말했다.
윤장혁금속노조위원장은 <금속노조는 윤석열정권의 폭정에 맞서 오늘 총파업을 단행했다. 양회동열사의 염원을 실현하고 노동자·민중의 생존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금속노조의 투쟁은 윤석열을 끝장낼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결의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의도적으로 소음을 발생시켜 집회를 계속적으로 방해했다. 경찰펜스 곳곳에는 캡사이신이 놓여 있어 더욱 위기감이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