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반노조망언을 쏟아냈다. 21일 국무회의에서 건설노조를 겨냥해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공사는 부실해지고 있다>는 거짓말을 쏟아냈다. 이어 <임기내 건설현장의 갈취·폭력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건설노조를 <건폭>이라고 악질적으로 매도했다. 더해 <노조기득권은 젊은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게 하는 약탈행위>라고 망발했다. 윤석열의 반노조망언들에 검·경은 합동<건폭수사단>을 조작했고 국토부·노동부는 특수기술자가 월례비를 받을 경우 면허를 정지하고 노조의 집단행동에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떠들었다.
초유의 반노조만행이다. 23일 노동·시민단체 487곳은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정부는 불법 다단계 하도급문제는 외면하고 노조탄압만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노동기본권을 저해하고 건설사의 불법 이윤추구만 돕는 행위>, <정부가 건설사가 무한착취하며 이윤을 짜내는 현장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격분했다. 윤석열이 거짓망언을 쏟아내며 건설노조파괴에 혈안이라는 것은 진실을 완전히 왜곡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일례로 윤석열이 <불법>딱지를 붙인 월례비에 대해 법원에선 <임금성격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윤석열은 노동자·민중의 최후의 안전장치마저 파괴하려 한다. 23일 강원 횡성의 한 건설현장에서 70대노동자가 살수차에 깔려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같은날 경기 파주 공사현장에선 벽돌이 무너져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건설현장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노동자수가 한해 무려 417명이나 된다. 매일 반복되는 죽음의 주원인은 불법하도급에 따른 2중3중의 착취구조와 공기단축을 강압하며 최소한의 안전조건조차 마련하지 않는 반노동토건무리들의 횡포에 있다. 노조가 반노동기업을 견제하고 노동권쟁취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은 초보적 상식이다. 건설노조탄압은 건설노동자들을 죽음에로 몰아가는 극악무도한 행위다.
윤석열정부의 반노동·반노조책동은 필연적으로 우리민중의 생명과 안전을 심대하게 위협한다. 윤석열의 <노동정책>은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전락시키고, 각종 사영화책동으로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분쇄하며 사회적 타살, 사회적 재난을 증폭시키는 살인정책이다. 반노동·반민중자본의 이익만을 위해 감행하는 짓이 노조파괴책동이라는 것은 작년 여름 대우조선해양하청노조에 대한 살인적인 탄압과 겨울 운수노동자파업에 대한 집중적인 폭압에 이은 현재의 건설노조파괴망동으로 확인된다. 노동자와 노조의 생사존망이 걸린 중차대한 시기다. 지금은 윤석열정부퇴진투쟁에 모든 노동자·민중이 총궐기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