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2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학교급식종사자 폐암 현안 진단과 대책>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고용노동부·전국 시·도교육청 담당자·노동조합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교육청이 직접 나서 급식노동자 폐암 발생 문제와 관련한 토론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급식노동자 폐암은 2021년 2월 <업무상재해>로 인정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했다.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급식 노동자가 폐암 검진을 받고, 5명 중 1명 정도가 <이상 소견>으로 집계된다.

이준호산업안전보건공단경남지역본부 안전보건부장은 학교 급식실 작업 환경 문제로 낮은 층 높이·작업대 상부 덮개 배출 장치(캐노피형 후드) 등을 꼽았다. 배출 장치(후드) 위치·크기·깊이·풍속 등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부장은 <조리흄(유해물질)이 발생하는 공정은 최대한 작업장 벽면 근처로 배치하고 후두 후면과 양쪽 측면을 막을 수 있는 장소로 선정해 배기 효율을 높여야 한다>며 <설계 단계부터 노동자가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인석경남지역암센터흉부외과교수는 중간 집계 결과를 토대로 도내 학교급식 노동자의 폐암 발생 비율이 일반인보다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