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박경근열사 등의 마사회문제를 정부가 직접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하며 청와대인근까지 시위했다.
이들은 22일 오후3시 공공운수노조원 1,000여명이 참여한 <박경근열사 명예회복· 한국마사회 규탄·공공부문 비정규직철폐와 직접고용쟁취> 민주노총결의대회를 서울시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했다.
열사대책위원회는 마필관리사의 노동조건개선을 위해 활동해온 열사가 자살전날 경마경기에서 말이 앞발을 드는 사고로 인해 조교사에게 입에 담지못할 수준의 욕을 들었다고 부인과의 통화내용을 밝혔으며, 노조가 △사고당일 성명 △마필관리사직접고용촉구 기자회견 △1박2일 조합원상경노숙투쟁 △경마장앞 1인시위· 선전전 등을 진행해왔으나 3자교섭이 눈에 띄는 결과가 없는 형편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는 <마사회와 10여차례 교섭했지만, 볼펜만 만지작거릴 뿐 시원한 대책 하나 내놓지 못했다.>며 <마사회는 인권유린·노동착취·산재유발행위·노조개입탄압 등의 불법행위를 저지르며 철면피의 대명사답게 눈하나 깜짝 안하며 돈만 새고 있다.>고 질타했다.
참가들은 본대회를 마친 오후4시부터 상여·영정·깃발 등을 앞세우고 청와대근처로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