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민주노총 콜센터노동자들은 감정노동보호조치, 건강권보호조치, 저임금과 비정규직 고용구조개선, 노조할 권리보장을 촉구하며 서울 고용노동청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전국의 콜센터노동자가 50만명으로 추산되지만 민간위탁, 외주화 등 열악한 고용구조와 간접고용으로 콜센터노동자 77%가 비정규직신분이라고 밝혔다.
이은영공공운수노조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장은 <상담사들이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도 여느 콜센터와 똑같이 근로기준법도 준수하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며 전화를 받느라 화장실도 마음대로 갈수 없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렇게 하루종일 쉬지 않고 전화를 받아도 내 손에 들어오는 급여는 최저임금이었고 1년을 일해도 1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수준에서 벗어날수 없었다>고 성토했다.
조미선민주일반연맹공공연대노조고용노동본부부본부장은 <아직도 민간위탁에서 근무하는 상담사들은 아파도 매월 지급되는 성과평가 때문에 당일 연차를 사용할수가 없고 만약 사용하게 된다면 그들의 내 월급은 보장될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 <감정노동자보호법이 시행된 지 4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상담사들은 사각지대에 있다>며 <고용노동부는 감정보호매뉴얼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관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대회후 참가자들은 <콜센터노동자 노동권개선정책요구>를 발표하고 고용노동청관계자에게 서한을 전달하며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