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참사>가 발생한지 사흘째인 1일 이상민행정안전부장관이 주무부처장관으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사고후 브리핑에서 나온 자신의 부적절발언논란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전체회의에서 열린 <10.29참사> 관련 현안보고에서 <최근 언론브리핑과정에서 드린 말씀으로 적지 않은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슬픔에 빠져 있는 국민의 마음을 미처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당시 발언에 대해 <경찰의 사고원인조사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섣부른 추측이나 예단은 삼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드린 말씀이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국가는 국민의 안전에 대해 무한 책임이 있음에도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국민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더욱 사고수습과 사고원인규명에 주력을 하고 대형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혼신의 힘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국민여러분께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장관은 사고에 관한 정부브리핑에서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비판이 잇따랐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표를 비롯한 야당은 <국민을 분노케 하는 발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여당의원도 <부적절하다>고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