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계열사인 SPL의 제빵공장 20대노동자사망사고와 관련해 회사경영책임자인 강동석대표가 경찰에 형사입건됐다.

28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혐의로 강동석SPL대표이사 및 공장관리자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지난 18일 입건된 SPL공장장을 포함해 총 5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6시20분께 노동자 A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교반기에서 일하다가 기계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회사의 경영책임자인 강대표에게 안전조치의무를 게을리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해당 교반기에 끼임이 감지되면 작동을 멈추는 자동방호장치(인터록)가 부착돼 있지 않은 점 등에 미뤄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강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입건된 데 이어 경찰에도 입건돼 형사절차를 밟게 됐다.

한편 A의 유족은 지난 27일 허영인SPC그룹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위반혐의로 노동부에 고소했다.

유족측 법률대리인은 며 <허회장은 SPC그룹의 오너(사주)이자 최고경영자이기 때문에 SPL의 의사결정구조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고소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