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예하 대통령경호부대가 대통령관저와 집무실용산이전에 따라 당초 계획에 없던 58억9000만원을 지출했다.
이는 정부가 대통령실이전비로 밝힌 496억원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당시 윤대통령이 발표한 예비비내역은 대통령비서실 국방부본관이전 및 리모델링 252억원, 국방부 합동참모본부건물이전 118억원, 대통령경호처이사비용 99억9700만원, 한남동공관리모델링 및 경호시설설치비 25억원 등이다.
13일 김병주더불어민주당의원실이 국방부에서 받은 <수방사 재투자예산> 자료에 따르면 육군은 수방사경호부대임무변경을 계기로 58억9000만원을 지출했으며 육군의 기존 예산집행잔액을 활용했다. 비용세목은 군수 22억6000만원, 시설 32억5000만원, 정보화 관련 비용 3억8000만원이다.
김병주의원은 <정부는 대통령실 용산이전을 고려할 때 대통령경호처뿐 아니라 경찰과 군경호부대에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을 종합해 판단을 내렸어야 한다>며 <마치 군 경호에 쓰이는 돈은 군대에서 알아서 하라는 듯한 작금의 태도는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서 아주 무책임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