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직위원회상설화를 비롯한 복지수당차별 완전철폐를 요구하는 공공부문비정규직노동자들의 다음달 20만공동총파업 투쟁이 선포됐다.
15일 민주노총 공공부문비정규직 총파업투쟁선포대회가 삼각지역사거리에서 진행됐다. 이날 민주노총 공공부문비정규직파업위원회(이하 공파위) 소속 6개산별노조(공공운수노조, 대학노조, 민주일반연맹, 보건의료노조, 서비스연맹, 정보경제연맹)의 조합원은 공동파업을 선포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정부가 지난 7월 공공기관혁신가이드라인을 시작으로, 공공기관민영화, 고강도구조조정 및 자산매각 등 시장화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공공서비스민영화와 구조조정정책은 결국 국가가 책임지고 제공해야 할 공공서비스의 양적, 질적 저하와 비정규직노동자들의 고용불안과 노동조건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공기관혁신을 빙자해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인력을 감축하는 정부의 민영화, 구조조정정책은 중단돼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요구다.
양경수민주노총위원장은 결의대회에서 <2019년 뜨거웠던 7월을 기억한다. 공공부문비정규직은 더이상 이렇게 살수 없다는 결단으로 다양한 총파업투쟁을 진행했었다>며 <그 힘으로 드디어 공무직처우개선과 제도화를 위한 논의기구가 마련됐다. 3년이 지난 지금 과연 우리 삶이 달라졌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공무직위원회 일몰을 5개월 앞둔 지금 그토록 소중했던 차별수당문제도 자회사로의 전환된 노동자들 처우개선요구도, 각종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수당도, 공무직노동자도 존재로 인정하자는 요구도 어느것 하나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그런데도 윤석열정부는 또다시 우리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몬다. 윤석열정부가 내거는 모든 개악안이 공공부문비정규직의 목을 겨누고 있다.>며 <우리는 19년 자랑스런 총파업을 다시 기억하며 이렇게 살수는 없다는 투쟁요구를 들고 다시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파위는 <윤석열차>에 레드카드를 붙이는 상징의식을 했다. 이들은 다음달 25일 공공비정규직공동총파업투쟁을, 11월12일~12월2일 국회예산최종결정시기까지 촛불문화제, 단식, 삭발, 오체투지, 간부집중투쟁 등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