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70원대에 거래됐다. 환율이 137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1일(고가기준 1392원) 이후 13년5개월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62.6원)보다 2.4원 오른 1365.0원에 출발하며 장초반부터 연고점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23일 1300원선을 돌파한 이후 이날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주동안만 1350원대와 1360원대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고점을 높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글로벌달러인덱스(DXY)는 110선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강세배경은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위원들의 매파적(통화긴축선호) 발언속에서 긴축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예정된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에서 3연속 기준금리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20~21(현지시간)일 열리는 FOMC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할 확률은 46%, 0.75%p 금리인상가능성은 54%로 나타났다.